트위터 블루에 도지코인 도입 주장 일론 머스크, 트위터 M&A 추진

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블루 구독 서비스 결제를 도지코인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. 사진=CNBC 캡처

 

트위터의 지분 확보를 넘어 트위터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(M&A)를 추진하고 있는 머스크는

현지시간 9일 트위터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대해

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.

머스크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제안한 후 도지코인은 오름세를 보였었다.

 

도지코인 도입 외에도 트위터 블루 구독료 인하, 광고 금지 등도 제안했다.

2021년 6월 출시된 트위터 블루는 트윗 취소 기능, 맞춤형 트위터 앱 아이콘, 책갈비 추가, 더 긴 동영상 업로드 등의

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트위터의 첫 구독 서비스로 월 이용료는 3달러 수준이다.

트위터 블루는 현재 미국, 캐나다, 호주, 뉴질랜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.

 

 

월 사용료를 지불하고 트위터 블루에 가입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인증 체크마크도 받아야 할 것
가격은 아마도 월 2달러 정도가 적당하지만, 12개월 선불 결제로 해야 하며,
가입한 사용자 계정이 사기나 스팸에 사용되는 경우 환불 없이 정지되어야 할 것
- 일론 머크스 -

한편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(M&A)을 시도하다 트위터 이사회의 저지를 받자

일론 머스크는 8200만 명이 넘는 자신의 트위터 추종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여론전에 나섰다.

 

M&A를 반대하는 트위터 이사회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인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

트위터 인수에 대한 “플랜 B도 있다”고 밝히며 인수를 추진할 뜻을 거듭 강조했다.

트위터 지분 9.2%를 소유한 최대 주주인 머스크는 15일 트위터 지분 100%를

주당 54.20달러(약 6만6500원), 총 430억 달러(약 52조8000억 원)에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밝혔다.

 

그러자 트위터 이사회는 ‘포이즌 필(Poison Pill)’로 맞섰다.

* 포이즌 필
M&A 대상이 된 기업이 신주를 대규모로 발행하거나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
매입할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
기존 주주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들여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지만 M&A에 나선 쪽은 지분 확보가 어려워진다.

 

 

트위터 주가는 15일 미 뉴욕증시에서 45.08달러로 장을 마쳤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