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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T 경제

티맥스소프트, 스카이레이크에 8000억원에 매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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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맥스소프트, 스카이레이크에 8000억원에 매각

 

티맥스소프트는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티맥스데이터의 자금 문제가 불거졌다. 결국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 매각을 통해 티맥스데이터 살리기에 나섰다. (이미지=티맥스)

우리나라 1세대 벤처 IT기업으로 꼽히는 ‘티맥스소프트’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8000억원에 매각된다고 합니다.

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인 사모투자회사이다.

 

알짜인 티맥스소프트를 매각하고 적자에 허덕이는 티맥스데이터와 티맥스 A&C에 집중하기로 한 박회장의 결정에

업계 관계자들은 의아함을 내비치고 있다고 합니다.

 

티맥스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IT기업이고 티맥스A&C는 OS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인데

박 회장와 그 가족이 거의 100%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

 

이제까지 두 기업은 티맥스소프트에서 나는 이익으로 운영이 되었지만

티맥스데이터는 2020년 말 기준 유동부채가 2400억원에 육박, 영업손실도 16억 7000만원을 기록 중이며

티맥스A&C 역시 2020년 4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.

 

알짜기업인 티맥스 소프트를 매각하고 적자에 허덕이는 티맥스데이터와 티맥스 A&C에 승부를 거는 박대연 회장을 보는 업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.

 

현실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는 성공보다는 실패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선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‘가능성’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 그 이유는 IT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성과를 거둬왔던 박 회장의 인생 때문이라고 합니다.

 

티맥스소프트가 별개의 회사가 된 지금 티맥스그룹은 올해부터 전 직원 기본 연봉 일괄 500만원 인상, 연봉의 최대 50%를 성과급으로 지급, 상반기 내 스톡옵션 제도 도입, 성과급 지급률 향후 최대 100%까지 확대 등 직원 보상체계를 강화하며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.

 

박 회장은 기업가로서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. 지난 2010년 워크아웃 당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당시에는 자신의 회사 보유 주식 중 100만주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기도 했다. (사진=티맥스)

 

박대연 티맥스 회장의 삶

1956년 전남 담양에서 출생한 박 회장은 가난한 집안에 6남매 중 장남으로 10대 초반부터 운수회사 사환 일을 하며 집안을 일으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.

 

주경야독하며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

은행 전산실에 스스로 자원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10년만에 사내 핵심인력으로 대우받았다고 합니다.

그대로 살아도 ‘고졸신화’로 평가받을 삶이 었지만 박 회장은 다른 길을 택하였습니다.

 

본인 나이 32세, 동생들이 대학을 마친 즈음 돌연 미국 유학길을 택했고, 단 7년만에 미국 오리건 대학 컴퓨터공학 학사와 석사,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.

 

1997년 한국으로 돌아온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를 창업

1998년부터 2006년 3월까지 KAIST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

그런 영향인지 최근까지도 회사에서 회장이라는 직함보다 ‘교수님’으로 더 많이 불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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