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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남부지검 금융·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루나와 테라의 개발사인 테라폼랩스의 전 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.
이 직원은 2019년 루나·테라의 초기 개발 작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.
당시에도 내부에선 언제든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는데 권도형 대표가 코인 출시를 강행했다
-테라폼랩스의 전 직원 진술-
검찰은 당시 회사 내부에서도 시범 모델이 실패해 루나·테라 출시를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.
"안정적인 담보나 수익 모델 없이 투자자들에게 수십 퍼센트의 이자를 지급하면 초기에는 사람들이 몰릴 수 있"지만 "특정 시점에서는 이자 지급과 가치 변동을 감당하지 못해 폭락할 수 밖에 없다"는 지적이 당시에도 나왔다는 것.
실제로 테라폼랩스가 개발한 루나·테라와 구조가 거의 비슷했던 '베이시스 캐시'라는 가상화폐 역시 초반 가격 상승 이후 두 세 달 만에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다.
하지만 권도형 대표는 출시를 강행했고, 가격하락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루나의 값은 99%나 떨어졌다.
검찰은 권 대표 등 테라폼랩스 관계자들이 루나와 테라의 부실한 설계 결함을 미리 알고도 방치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.
이밖에 의도적인 시세 조작이 있었는지,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제대로 된 상장 심사 과정을 거쳤는지 등 검찰은 사안 전반을 폭넓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.
폭락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권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씨를 검찰에 추가 고소했다.
고소를 진행한 피해자는 76명, 손실액은 67억 원으로 늘어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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